식후 커피, 소화제인가 독인가
link  패트병 인간   2026-02-19
식후 커피, 소화제인가 독인가

언젠가부터 점심식사를 하고 나면 거의 모든 사람이 한손에 커피를 들고 다니는 풍경이 펼쳐진다. 과거 식사 후 숭늉을 마시듯이, 요즘 식후 커피 한잔은 식사의 연장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커피가 없으면 소화가 안 된다며 소화제처럼 마시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이 식사 후 바로 마신 커피가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커피를 마신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마도 철분 흡수가 방해되면서 생기는 증상을 체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하겠다.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은 바로 ‘타닌 Tannin’이다. 타닌은 흔히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나 녹차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은 칼슘과 철분과 함께 착화합물을 만들어 흡수를 방해하고 단백질을 침전시켜 소화를 어렵게 만들고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녹차에 들어있는 타닌은 카테킨류이고,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도 타닌의 일종이다.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마시고는 하는 레드와인에도 폴리페놀이라는 타닌 성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식사를 통해 흡수되는 철분은 100 중 10 정도밖에 안 된다. 따라서 흡수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으면 영양소로서 의미가 거의 사라진다. 그래서 아침식사 전 공복에 철분제제를 먹는 것이 가장 흡수가 잘 된다고 하는 것이다. 특히 철분은 비타민C와 섭취하면 흡수율이 좋기 때문에 오렌지주스와 먹으면 좋다.

커피 속 탄닌을 우유가 중화시켜준다는 말이 있어 커피에 우유가 첨가된 카페오레나 카페라테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하자민 우유가 타닌을 중화시켜준다 할지라도 우유 속 칼슘이 철분과 경제적으로 흡수되려고 하기 때문에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타닌을 중화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어릴때 땡감을 된장 속에 묻어놓으면 떫은맛이 사라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바로 된장 속에 소금기가 타닌을 중화시켰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커피에 미량의 소금을 넣어 중화시키는 것이다. 천일염을 사용하여도 좋고, 소금 자체가 걱정이 된다면 약간의 죽염을 이용해도 좋다.

커피에 소금을 넣으라는 말이 억지스럽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놀랍게도 ‘소금커피’가 존재한다. 커피에 소금을 첨가하면 짠맛이 단맛보다 먼저 느껴지기 때문에 단맛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된다. 향도 깊어지고 맛이 더 깔끔해지는 효과도 있다.

이제 식사 후 커피 한잔은 여유 있는 행복감을 느끼는 문화가 됐다. 다만, 조금 더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사 후 최소 30분 정도 지나 마시는 것이 좋다. 빈속에 마시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정히 식후에 바로 먹어야겠다면 소금커피 한잔에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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